'바다이야기' PC버전 제작 배포업체 적발

  • 입력 2006년 8월 2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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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성인 게임기인 '바다이야기'를 PC게임용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배포한 업체 등 사행성 PC게임 회사들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일반게임장용 아케이드 게임인 바다이야기를 PC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PC방에 설치하게 한 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경품을 최대 750만 원까지 제공한 M사 대표 고모(51) 씨와 종업원 등 6명을 24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 등은 8월 초부터 80평 규모의 매장에 32개 PC를 설치해 PC방을 직영하는 등 전국 20여 곳에 가맹점을 두고 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대 상금이 바다이야기(250만 원)보다 3배 많은 750만 원까지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경찰은 이들이 게임승률을 바다이야기보다 낮은 90%로 조정했고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할 때 10% 수수료도 받아 짧은 기간에 수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2005년 10월경 바다이야기 게임장 업주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송파구 잠실동에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해 바다이야기 PC버전 제작에 들어가 7월경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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