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조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 입력 2006년 7월 2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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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일본뇌염경보는 예년보다 2주 이상 빨리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이 나타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리더라도 95%가량은 별 증상이 없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고열에 시달리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급격한 경련과 혼수상태, 의식장애,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기는 새벽과 해질 무렵에 활동이 왕성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시간대에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또 논과 연못, 빗물이 고인 웅덩이 등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생후 1년 이후부터 3회에 걸쳐 접종을 하고 6세와 12세에 추가 접종을 하면 일본 뇌염에 대한 영구 면역이 생길 수 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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