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중앙연맹(총재 이수광)은 20∼23일 울릉도에서 종합학술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국 9개 대학의 각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조사다.
해양동물과 지형지질, 미생물, 곤충, 조류 분야를 비롯해 대기환경과 인류학 등 10개 분야로 나눠 김원(서울대), 박수인(강원대), 김형섭(강릉대), 이건형(군산대), 서영배(서울대), 이상돈(이화여대), 전경수(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맹 측은 2004년 6월 독도 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2005년 2차 조사를 벌였다. 올해는 울릉도에 대한 종합조사를 하고 내년에 2차 종합조사를 한 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꿈나무재단과 환경부, 동아일보사,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조사는 울릉도의 자연생태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환경까지 조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와 경북도 직원 3명은 현지에서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
학술조사를 총괄하는 인천대 배양섭(46·생물학) 교수는 “가뭄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울릉도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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