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살해범 인터뷰” 동영상 진위여부 논란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국내 한 인터넷 언론이 지난해 6월 이라크에서 살해된 고(故) 김선일 씨 살해범과 인터뷰를 했다고 주장하며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해 진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코리아포커스’(www.coreafocus.com)는 7일 이라크 무장세력 소속인 오마르하디드와의 인터뷰 동영상을 사이트에 공개하며 “오마르하디드가 김 씨 살해범”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포커스 사진부장 조성수(趙誠秀·36) 씨는 “김 씨가 살해된 후인 지난해 9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라크인 중재자를 통해 이라크에서 오마르하디드와 인터뷰를 했다”며 “중재자에게 질문지를 건네고 질문에 답하는 살해범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에서 자신을 김 씨 살해범이라고 주장한 이 남성은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김 씨의 모습이 담긴 테이프를 한국 정부에 보냈지만 한국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김 씨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동영상의 인물이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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