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콘손(conson)’ 북상…오늘 남-동해 일부 영향

  • 입력 2004년 6월 10일 19시 06분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콘손’이 한반도 남해와 동해상 일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콘손이 10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沖繩) 서남서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11일 오전 9시경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범위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콘손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크기는 ‘소형’, 강도는 ‘강’에 해당하는 태풍이다. 11일과 12일 사이에 일본 규슈(九州) 서부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한반도 내륙에는 영향이 없지만 남해 동부해상과 동해 남부해상에는 11일 낮부터 12일 오전까지 높은 파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콘손은 베트남에서 자국 지명으로 지은 이름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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