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보여주고 개인정보 빼낸 30대 입건

  • 입력 2004년 5월 1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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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한 뒤 회원들에게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인모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씨는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성인사이트에 3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페를 개설한 뒤 게시판 등에 불법 음란물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인씨는 성인사이트에 가입할 때 네티즌들이 기재하는 e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모아 다른 성인사이트 관계자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카페를 운영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사이트 한 곳에 1000여개의 유사 카페가 있으며, 이들 운영자도 같은 목적으로 카페를 운영한다”며 “회원수가 많은 10여개 카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명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 게시판에 여성의 나체사진 등을 올린 임모씨(37)를 같은 혐의로 13일 불구속 입건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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