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PDA 폰’ 가격은 내리고 성능은 높아졌다

  • 입력 2004년 4월 19일 16시 43분


코멘트
삼성전자 'M4000'(위), 싸이버뱅크 '포즈X301'

삼성전자 'M4000'(위), 싸이버뱅크 '포즈X301'

개인휴대단말기(PDA)에 휴대전화 기능을 결합한 ‘PDA 폰’ 일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16일부터 허용됐다.

최근 PDA의 기능이 점차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e메일은 물론 일부 모델은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갖췄다. 전자제품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 ‘PDA 몰’을 운영하는 손영태 사장은 “신형 PDA는 초기 제품과 달리 크기는 휴대전화처럼 작으면서도 온갖 기능을 갖췄다”며 “보조금 지급이 허용되면서 문의도 하루 10여건에 이를 만큼 늘었다”고 말했다.

▽PDA의 특징과 구매시 고려할 점=PDA의 겉모습은 휴대전화와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중앙처리장치(CPU) 모니터 마우스(터치스크린) 등을 갖춘 ‘갖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다. 일반 컴퓨터의 경우 대부분 운영체제(OS)로 윈도를 사용하지만 PDA는 소형 단말기를 위해 개발된 팜, 포켓PC, 셀빅 등 OS를 사용한다. 초기엔 팜 계열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포켓PC 계열이 많이 팔린다. PDA는 워낙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큼 사기 전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부터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오랫동안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은 PDA가 좋지만 한 군데에서 일할 경우에는 소형 노트북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또 어떤 운영체계를 쓰는지, 용도에 따라 화면의 크기는 적당한 것인지, 컬러화면이 꼭 필요한지, 해상도는 어떠한지 등도 미리 따져보는 게 좋다.

▽어떤 제품이 있나=포켓PC계열 제품으로는 HP ‘아이팩 H5500’, 사이버뱅크 ‘포즈 X301’, 삼성전자 ‘M4000’ 등이 있다.

HP ‘아이팩 H5500’은 PDA폰은 아니지만 최근 떠오르는 근거리 통신수단인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돼 △데이터 통신 △파일 교환 △가전제품 제어 등이 가능하다. 가격은 90만원대. 사이버뱅크가 최근 출시한 ‘포즈 X301’(KT 및 KTF 고객용)은 PDA폰 기능을 갖췄고 무선 인터넷 ‘네스팟’도 사용할 수 있다. 고선명 3인치 화면에 3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했다. 80만원대이지만 보조금 적용 예상가격은 60만원대.

삼성전자 ‘미츠 M4000’(KTF 고객용)은 문서작업을 할 수 있으며 30만 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했다. 이 밖에 휴대전화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 등이 있으며 가격은 90만원대 후반. 보조금이 적용되면 6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LG전자 ‘SC 8000’(SK텔레콤 고객용) 역시 최신형 모델. 110만화소급의 고화질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을 갖췄으며 1시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PC에서 각종 동영상이나 MP3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가격은 90만원대이나 보조금이 적용되면 60만∼70만원 초반이 될 전망.

셀빅 계열의 셀빅 ‘마이큐브 N110’(SK텔레콤 고객용)은 30만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 음성녹음과 재생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88만원대.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