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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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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 같기도 한 이 한글 이름들은 다름이 아니라 인터넷 주소다. 인터넷이 한글을 멍들게 하는 공간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
인터넷 한글 주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피아는 한글날을 맞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인터넷 주소 20개를 선정했다. 독특한 이름으로는, 깨끗한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의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가 뽑히기도 했다. 기업 이름 자체가 좋은 한글이어서 뽑힌 경우도 있다. ‘좋은생각’ ‘한샘’ ‘바른손’ ‘해마루’ 등이다. ‘다맛’과 ‘가루비’ 등은 좋은 한글명 상표로 선정됐다. 연예인 인터넷 사이트 중에는 ‘김사랑’과 ‘하다솜’이 예쁜 한글이름으로 선정됐다. 인터넷에 ‘외계어’가 등장하면서 한글이 오염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꾸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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