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새 기념우표가 발행될 때마다 회원들에게 기념우표 안내 e메일을 발송해 구입신청을 받고 있는데 구입신청란을 클릭해 무작위로 다른 사람의 ID를 입력하면 해당 회원의 이름과 주소,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
한 우표 수집가는 이날 “기념우표 안내 e메일을 받고 무심코 ID 기입란에 다른 사람의 ID를 입력해봤더니 해당 ID 소유자의 개인정보가 모두 나타났다”며 “정부기관 홈페이지에서도 개인정보가 허술하게 다뤄지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e메일을 통한 우표구입 기능을 중단시키는 한편 관련 프로그램을 보완하기로 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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