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두손-두발 크기 다른 사람, 연인에 질투심 많다

  • 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38분


손과 발의 크기가 다른 사람은 질투심이 강하고 질투심이 강할수록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바람 피우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최근 개봉 영화 언페이스풀으이 한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손과 발의 크기가 다른 사람은 질투심이 강하고 질투심이 강할수록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바람 피우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최근 개봉 영화 언페이스풀으이 한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두 손과 두 발의 크기가 눈에 띄게 다른 사람은 연애를 할 때 질투심 많은 연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핼리팩스의 달하우지대 윌리엄 브라운 박사팀은 대칭을 이루어야 할 손 발 등 기관이 비대칭인 사람은 질투심이 더 많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동성애자가 아닌 50명의 남녀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의 손 발 귀 등 2개가 대칭인 기관의 크기를 재고 나서 그들의 연애시 질투감정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둘 사이에는 강한 연관관계가 있었다는 것.

브라운 박사는 “자궁 안에서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아이가 비대칭적인 손발을 갖고 태어나거나 자라면서 그렇게 된다”며 “그것이 질투심이 많은 사람을 만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이 일 등의 다른 영역에서도 더 질투심이 강한 지도 측정했다. 그러나 질투심은 오직 연인에 관한 일에서만 확연히 드러났다.

브라운 박사는 이 사실이 비대칭적인 사람이 덜 매력적이라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한 손이 다른 손 보다 큰 사람은 이성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며 생식능력으로 떨어지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조바심을 갖고 질투가 심해지는 것.

브라운 박사는 “만약 질투심이 연인을 묶어두려는 전략이라면 바람을 잘 피우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질투심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인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발표됐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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