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의료정보화사업 선봉 ‘메디페이스’

  • 입력 2002년 7월 17일 17시 37분


순천향대 의대 방사선과 의료진이 ‘메디페이스 팩스’를 통해 디지털로 저장된 의료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메디페이스
순천향대 의대 방사선과 의료진이 ‘메디페이스 팩스’를 통해 디지털로 저장된 의료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메디페이스
“디지털 병원 우리가 앞장섭니다.”

의료장비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메디페이스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인 ‘메디페이스 팩스’로 국내외 병원의 정보시스템사업 ‘평정’에 나섰다.

PACS란 병원의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촬영장치 등 방사선 장비로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필름 등을 거치지 않은 채 컴퓨터로 바로 볼 수 있고 저장 및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필름대신 디지털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촬영이나 판독 결과 및 조회에 걸리는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여러 종류의 진단 영상들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손쉽게 비교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PACS는 작년 5월말 현재 국내 전체 병원의 10%인 97개 병원이 도입했다. 메디페이스는 이 중 60개 병원에 팩스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의료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일본 등 의료선진국의 50여개 병원에도 납품해 작년 한해 동안 130만달러(약 1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이 회사 이선주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PACS 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단계”라면서 “국내외에서 입증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지배하는 의료장비 시장에서 당당히 실력을 겨루겠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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