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관전기⑥…미국 결코 만만치 않다

  • 입력 2002년 6월 7일 15시 17분


《아래 관전기는 동아닷컴이 월드컵 개최 성공기원 '난 월드컵 보러간다!' 이벤트에 당첨된 독자 투고 기사입니다. '2002 FIFA World Cup™' 게임에서 본 가상 경기와 그 경기평으로 색다른 월드컵을 즐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자의 원문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오타 또는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동아닷컴]》

한국 VS 미국 .. 미국 VS 한국 의 경기가 6월10일 대구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 6월4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안타깝게 진 우리 팀으로써는 이번 경기를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이겼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 시작.. 처음에는 서로 상대의 눈치를 보느라 그리 과감한 공격은 없었다. 미국측에서도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겨야 했기 때문에 서로 들 긴장감속에서 게임은 진행되었다. 서서히 두 팀은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다. 전반10분 공격수인 최용수가 양편에 선수들을 재치고 골대앞까지 공을 몰고 왔다. 관객은 모두 긴장하고 최용수는 오른쪽에 있는 안정환에게 패스를 한다. 안정환은 안전하게 패스를 받은후 슛 을 한다.. 공은 잔디를 가로지르며 쌔고 빠르게 골대로 향한다. 그순간 상대팀 토니 새너가 다리를 쭉 뻗는 바람에 공은 토니 새너의 선수 다리에 맞아 골대 옆으로 스치고 만다....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관객과 선수들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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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다시 제자리를 찾아 경기에 임한다. 이틈을 타 미국의 맥스무어 선수가 빠르게 우리팀의 골대를 향해 공을 몰고온다. 우리의 골키퍼 김병지 선수 공을 주시 하며 공이 다가올때만 기다린다. 노련한 맥스무어 선수는 가볍게 공을 골대까지 드리볼 해오고 슛 동작을 취한다. 슛을 날렸으나 긴장한 맥스무어 선수는 공이 발목을 맞고 슛을 한 나머지 너무 높게 차이고 만다. 우리팀으 로써는 참으로 다행인 순간이었다.

또 다시 우리 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설기현과 차두리가 서로 현란한 패스를 하며 상대팀을 한명.. 두명.. 재치며 골대로 향하고 있는것이다. 순간 골키퍼는 긴장하고 어떤 선수가 공을 찰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방어 자세를 취한다. 그때 우리의 선수 차두리가 설기현으로 부터 공을 받아 슛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골대앞에는 상대팀들이 너무많아 이대로 슛을 하면 상대팀 선수의 몸에맞아 안들어 갈게 뻔한 상황. 순간 차두리는 단독 드리볼로 선수를 한명한명 따돌린다. 현란한 드리볼과 재치있는 발놀림. 상대팀들은 차두리에게 속수무책이다. 골대앞은 이제 골기퍼와 차두리 1:1 만 남은 상황 차두리는 한치의 주저 없이 슛을 날린다. 슛~! 공은 공중으로 날아간다.~ 골기퍼는 점프를 하며 팔을 쭉 내밀어 보지만 역부족.. 공은 그대로 골대의 오른쪽 위로 날아 들어가 골인해버린다.

한국의 선취득점인 것이다. 선수들 모두 기뻐하고 미국선수들은 모두 안타까워한다. 관객들 모두 환호하며 차두리!!차두리!! 를 외치고 있다. 차두리 선수는 감격한 나머지 바닥에 슬라이딩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동료 선수들도 모두 차두리 선수에게로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이후로 한국은 2차례 더 골득점의 기회가 있었으나 미국의 골키퍼에 의해 골득점에 실패하고 만다. 미국측 선수들은 기선을 우리가 제압한 나머지 그리 큰 공격은 하지 못했으며 골대 앞으로 몇번 공을 가져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전반전에 큰 공격을 못했던 미국측의 선수들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1점을 획득한 우리 한국 팀으로썬 약간의 안심이 되는 경기였지만 아직 후반이 남아있고, 골 득점차가 크게 나는게 아니었기에 우리팀 역시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전반전과는 다르게 과감한 미국의 공격이었다. 서서히 공을 몰고 오다가 우리팀의 홍명보와 맞닥드리게 된다. 공을 몰고가려는 미국의 매티스와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홍명보. 둘의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서로 몸을 부딪치며 안간힘을 쓰다가 공을 빼앗은 홍명보. 하지만 매티스는 이대로 뺏길수는 없다는듯이 홍명보의 다리를 교묘하게 자신의 다리로 차고만다. 누가봐도 뻔한 반칙인것이다. 옆에 이를 보고 있던 주심은 이를 보고 매티스에게 경고를 날린다. 옐로우카드. 항의를 하지만 뻔한 반칙이었기에 경기는 계속 진행된다.

다시 홍명보의 드리볼로 공을 몰고간다. 이때 미국의 크리스 선수가 제지 한다. 공을 빼앗아 우리골대 쪽으로 빠르게 몰고 간다. 다른 2~3명의 선수와 서로 패스하며 빠르게 공을 몰고간다. 우리팀의 선수들 긴장한 모습이다. 이천수, 유상철 이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크리스 선수 슛을 한다. 이때 김병지 선수, 자신의 몸을 날려 이를 제지 한다. 점프를 해 공을 끌어안으며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다행인 순간이었다.

후반전. 여러차례의 우리의 고비가 있었으나 김병지 선수의 활약으로 이를 모면하고 더이상의 골득점없이 경기 종료 된다. 피파 랭킹 13위인 미국선수들. D조 에서 한국팀 VS 미국 팀 서로 꼭 이겨야 하는 상대로 보며 서로 우승을 다짐했지만 우리팀의 활약으로 1:0으로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난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인해 2전 1승 1패 를 기록한 우리팀은 남은 포르투갈의 경기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냐 아니냐가 달려있다.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안타깝게 진 것으로 인해 강적인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무슨수를 쓰더라고 이겨야 하는 상황인것이다. 과연 한국팀은 16강에 진출할수 있을 것인지. 강적 포르투갈의 선수들과 잘 맞써 싸우길 바란다. 코리아 화이팅!

작성: 최미경(prizia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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