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조셉 크리스키 박사는 소의 위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서 새로운 아미노산을 발견했으며, 분석 결과 이제까지 알려진 21개의 아미노산과 구별되는 22번째 아미노산이라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크리스키 박사는 박테리아의 한 유전자에서 중간에 있는 종결 코돈에서 아미노산 합성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코돈이 기존의 종결 신호와 기능이 다를 것으로 추정하고 2년 간 연구한 결과, 마침내 이곳에서 새로운 형태의 아미노산이 합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아미노산에 ‘피롤리신(pyrrolys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도교수인 마이클 찬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화학자가 새로운 원소를, 물리학자가 새로운 입자를 발견한 것에 맞먹는 것”이라며 “곧 23, 24번째 아미노산이 발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완 동아사이언스기자 pus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