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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19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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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냄새가 특히 심한 경우는 △발에 피부질환이 있어 세균이 증식하거나 △갑상샘 기능 이상이나 갱년기 증후군 같은 전신질환이 있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발에 생긴 다한증 때문일 수 있다.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발냄새가 심하게 나면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 심한 운동 때문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냄새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먼저 원인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또 가급적 발을 자주 씻는다. 발을 씻고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섞어 씻으면 발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살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발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모두 없애기 위해 파우더를 뿌리면 좋다. 면양말은 매일 갈아 신고 양말을 세탁할 때도 살균제가 들어 있는 세제를 사용한다.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맨발로 지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고린내가 날 때엔 땀 분비 억제제인 항콜린성 약물을 발에 바른다. 다한증과 같이 땀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 등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땀 분비를 막기도 한다.
구두는 3켤레 정도 준비해 교대로 신되 먼저 신은 구두는 안쪽을 알코올로 닦고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려 다음에 신도록 한다.
또 외출하기 전에 발냄새 제거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나쁜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발과 다리의 피로를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도움말〓서울 종로S&U피부과 여운철 원장)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