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니코틴, 동맥경화 촉진시킨다

  • 입력 2002년 1월 23일 14시 42분


니코틴이 동맥의 안쪽 벽을 손상시킴으로써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의 토마스 노인토이프 박사는 ‘미국심장학회지’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코틴이 동맥의 가장 안쪽 벽인 내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내피 손상을 일으키고 이는 결국 동맥경화로 이어지면서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를 오래 피워온 16명에게 니코틴 1㎎을 코에 분사하거나 담배연기 형태로 투여한 뒤 20분만에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맥내피에 혈류량이 현저히 줄었다.

같은 양의 니코틴이라도 담배연기로 흡입한 경우가 코에 분사한 경우보다 혈류량이 더 줄었다.

노인토이프 박사는 니코틴이 어떻게 동맥내피를 손상시키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동물 실험 으로 볼 때 산화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이 금단 증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니코틴 스프레이가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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