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강도경, 스타크래프트 1위 등극

  • 입력 2001년 11월 12일 19시 17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레더 순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가 지난 11일 게임전문 케이블채널 겜비씨에서 마련한 '마산MBC 스타크래프트 종족대항 올스타 최강전'에서 저그의 황제 강도경 선수에게 분패한 것.

이로써 각종 리그대회에서 번번이 임요환 선수에게 패해 빛을 보지 못했던 강도경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1위 자리를 탈환함과 동시에 저그의 황제로서 명예를 회복했다.

강도경 선수는 이날 임요환 선수를 맞아 손쉬운 승리를 얻어냈다. 임요환 선수의 초반 러쉬를 눈치챈 강도경 선수가 상대의 헛점을 이용한 역러쉬를 감행, 가볍게 승리한 것.

강도경 선수는 "초반 러쉬를 눈치챈 게 승리의 요인"이라며 "고향인 진해와 가까운 마산에서 최강자들을 이겨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한편 임요환 선수는 랜덤의 최강 최인규 선수와의 '태란VS태란' 경기에서도 패해 테란의 황제란 닉네임을 무색케 했다.

이 대회는 오는 14일 오후 11시에 겜비씨를 통해 방영된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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