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디지털 카메라는 진화중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7시 50분


디지털카메라가 진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40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제품을 1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올여름 200만화소대의 저가보급형에서 주력제품군이 변화한 것. 또 멀티미디어로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신세대를 겨냥, 음성녹음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동영상촬영 등 여러 기능이 섞인 ‘퓨전’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화질 카메라〓올림푸스는 400만화소대 ‘카메디아 C-4040줌’을 지난달 내놨다. 최대 2400×1800 해상도의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음해중 손바닥 절반만한 초소형 400만화소 제품과 500만화소급 전문가용 최고급제품도 국내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후지필름도 출력해상도 432만화소급의 ‘파인픽스4800줌’을 110만원대에 판매한다. 빛을 드러내는 픽셀모양이 통상 사각형이지만 팔각형 픽셀을 사용해 해상도를 높였다. 30분까지 음성녹음도 할 수 있다. 출력해상도가 600만화소급인 ‘파인픽스6900줌’은 140만원대.

▽퓨전형 카메라〓‘아이앤씨’는 최근 디지털카메라에 음성녹음기와 디지털캠코더 기능을 통합한 ‘캠마스터’를 내놨다. 최대 98초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음성녹음은 30분까지 가능하다. 윈도XP와 NT, 매킨토시용 맥OS를 모두 지원한다. 카메라는 35만화소급이며 가격은 14만원선이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50i’는 디지털카메라 음성녹음 MP3플레이어가 하나로 합쳐졌다. 간단한 편집도 가능하다. 70만원선.

▽디지털캠코더로도 정지사진찍는다〓캠코더 업체들은 정지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저가형 카메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전에는 캠코더로 정지사진을 찍으면 사진상태가 흐릿했으나 최근에는 캠코더로도 100만화소급 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소니의 ‘DCR-PC110’은 107만화소급 정지영상촬영이 가능하다. 189만원선. 샤프전자의 디지털캠코더 ‘VL-WD650U’는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지영상을 잡는 소프트웨어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다. 120만원선. JVC의 ‘GR-DV2000’ 모델은 192만화소를 자랑한다. 정지영상사진을 찍을 때 일반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고화질을 얻을 수 있다. JVC코리아의 엄성호부장은 “디지털캠코더의 정지영상기능과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기능이 점점 강화되면서 양제품의 벽이 허물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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