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컴퓨터]"MS 보안SW 제공" 외신보도 와전 소동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49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와전돼 국내 컴퓨터 백신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보도가 나간 4일 이후 7일 현재까지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에는 “국내 백신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증권사는 “안철수연구소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MS의 원래 뜻은 윈도의 보안취약점을 커버하는 패치파일(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수리하는 파일)을 제공하겠다는 것. MS코리아측도 “보안 패치파일은 바이러스백신과 상호보완작용을 한다”며 “패치파일을 다운받아도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들은 반박자료를 발표하며 불끄기에 나섰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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