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와전돼 국내 컴퓨터 백신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보도가 나간 4일 이후 7일 현재까지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에는 “국내 백신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증권사는 “안철수연구소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MS의 원래 뜻은 윈도의 보안취약점을 커버하는 패치파일(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수리하는 파일)을 제공하겠다는 것. MS코리아측도 “보안 패치파일은 바이러스백신과 상호보완작용을 한다”며 “패치파일을 다운받아도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