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국통신 매출 13% 늘어…무선분야 수익 301%증가

  • 입력 2001년 8월 9일 19시 00분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올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 5조7485억원, 당기순이익 4275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000억원과 5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2.9%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28.3%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인터넷 등 성장사업의 매출액이 3조427억원으로 총 매출액중 59%를 차지하며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한통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인터넷사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300만명을 돌파, 인터넷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81.7% 증가한 6856억원을 기록했고,개인휴대통신(PCS) 재판매를 통한 무선분야의 수익도 전년동기 대비 301.5% 증가한 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월 한솔엠닷컴 인수시 발생한 영업권 상각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 비용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또 △비대칭디지털가입자 회선(ADSL) 시설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114안내업무 분사와 관련된 퇴직금 지급 △PCS 재판매 증가에 의한 관련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15% 많은 4조8485억원으로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통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주요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상반기 영업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중시 경영과 비용절감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통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의 경우 전년의 10조3221억원보다 11.4% 증가한 11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1조101억원보다 7.3% 증가한 1조84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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