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상반기 밀리터리 게임 쏟아진다

  • 입력 2001년 2월 11일 19시 20분


‘게임은 역시 실전같은 전투가 있어야 제맛.’

올 상반기 게임시장은 남성 위주의 밀리터리(군) 게임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무엇보다 사실적인 상황과 묘사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제 2의 스타크래프트’를 표방하며 9일 발매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원작 ‘하프 라이프’에 온라인을 통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카운터∼’는 북미와 유럽에서 100여만명이 즐기고 있을 정도로 히트작이다.

국내에도 게임 발매 이전에 30여개의 클랜(게임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은 테러리스트와 이들을 진압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나눠 진행되며 움직이면서 쏘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사실적인 전투 묘사가 뛰어나다.

최근 출시된 ‘서든 스트라이크’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미국의 셔먼, 독일의 킹타이거, 러시아의 T―34 탱크 등 당시 무기가 그대로 재연되며 최대 1000개의 유닛를 움직일 수 있는 방대한 스케일이 압권이다.

2차 대전당시 영국 특수부대를 모티브로 한 ‘코만도스 2’는 3월에 시험판이, 6월에 정식 게임이 발매되지만 ‘코만도스 1’이 워낙 성공을 거둔터라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자원을 모으고 유닛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정된 특수부대원을 잘 활용해 싸워야 하는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이 자랑.

또 국내 업체인 ‘카마’가 세계적 액션 게임 ‘레인보우 식스’를 한국화한 ‘테이크 다운’도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야쿠자의 무기 밀매에 맞선 한국 특수부대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서울 인사동 청계천 등이 등장하고 한국군이 사용하는 각종 무기들이 선보인다.

이밖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 ‘크로스 컴뱃 5’ 등도 이달안에 나올 예정이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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