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컬러TV생산 1억대 돌파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45분


삼성전자가 컬러 TV 생산을 시작한 지 25년만에 국내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6일 1억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컬러TV 1억대를 1열로 늘어놓을 경우 총길이 6만㎞로 지구 한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길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올 해 전세계 TV수요가 1억 2000만대임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누계 생산 1억대 돌파는 한해동안 전세계 가전업체가 생산하는 컬러TV 규모와 비슷하며 전세계 15억 가구가 보유한 TV중 한 대는 삼성제품을 사용했다는 계산이다. 또한 1억대중 85%인 8500만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77년 파나마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으며 82년 포르투갈에 첫 생산법인을 열어 해외공장의 효시가 되었다. 현재는 멕시코 헝가리 중국 인도 등 8개국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86년 1000만대, 94년 5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삼성전자의 컬러 TV는 생산 초기 14인치가 40만원대로 고가였으나 현재 15만원대까지 내려갔으며 최근 새로 생산 판매하기 시작한 65인치 일체형 디지털TV는 1000만원대로 컬러 TV의 고부가가치화가 계속되고 있다.삼성전자는 2005년 시장점유율 15%, 40억달러의 매출로 디지털 TV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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