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쌀쌀…12일밤 대관령에 첫 얼음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9시 17분


‘출근할 때 따뜻한 외투를.’

12일 밤부터 대관령에 첫 얼음이 어는 등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1일 “이날부터 북서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수은주가 급강하해 대관령 등 중부권 산간지방에 12일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고 12일 밤이나 13일 아침경 얼음이 얼겠다”고 전망했다.

대관령에서 결빙될 경우 이는 평년(10월2일) 보다는 11일 늦고 지난해(10월16일)에 비해서는 3일 가량 빠른 것이다.

특히 13일에는 대관령 1도를 비롯해 철원 3도, 춘천 4도, 수원 6도, 서울 전주 대전 7도 등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설악산 오대산 등에서는 결빙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평년 값을 크게 밑도는 기온을 나타내며 아침저녁으로 춥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날씨는 13일경 절정을 이룬 뒤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면서 “15일경부터 중부지방은 아침 최저 10도 안팎, 낮 최고 20도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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