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서울전자상거래전 둘째날 1만여명 몰려 성황

  • 입력 2000년 10월 6일 19시 28분


전자상거래의 새 흐름을 한눈에 한눈에 보여주는 2000서울국제전자상거래전 이틀째인 6일 에는 전자상거래관련 업종 종사자, 투자자 등 1만여명이 행사장인 서울무역전시장을 방문,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성장가능성은 갖췄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않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은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참가업체들은 즉석에서 투자컨설팅이 이뤄져 투자자들과 구두계약을 맺기도 했다.

주말인 오는 8일까지 계속될 이번 행사에는 앞으로 업계 종사자외 일반인 학생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웹기반의 인터넷 토털마케팅 대행사인 탑랭커닷컴은 3차원 가상현실에서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타운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한화 쌍용 등 대기업으로부터 전략적 제휴제의를 받기도 했다.

○…혼수전문 사이버쇼핑몰인 이바디닷컴은 온-오프결합 상거래사이트답게 부스에 떡과 과일 술 등 잔치상을 차려놓고 회원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날 하루에만 200여명의 회원가입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회사 원종수팀장은 "전시회가 끝난 뒤 이번에 확보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일대일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쇼핑몰구축 전문업체 삼성엠닷컴의 부스에는 일반 관람객외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랐다. 정성우 기획이사는 "인터파크 마이클럽닷컴 등 기존 전자상거래 쇼핑몰운영업체들로부터 사업제휴가 들어왔다"며 "전시회가 보다 많은 제휴와 투자가 이뤄지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추천으로 입점한 서울우수전자상거래 기술관에는 개업 3년미만, 자본금 5억원이하,매출액 10억원이하의 영세한 벤처기업들로 운영됐다.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투자상담과 함께 투자자를 연결시켜주고 있는 누리벤처뱅크의 양충훈이사는 "인터넷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이번에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예전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지는 못하는 것같다"며 "그러나 이트렉인포타임같은 일부 참가업체들에 대해서는 몇몇 창투사들이 실제 투자의향을 나타내기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것같다"고 말했다.

김광현<동아닷컴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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