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16개 참여 B2B 컨소시엄 출범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56분


국내기업과 다국적기업이 참여한 대형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SK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삼보컴퓨터 경방 풍산 대유 시사영어사 종근당 이수세라믹 등 국내 15개 기업과 미국계 다국적기업 컴퓨터어쏘시에이츠(CA)는 7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B2B 전자상거래 전문회사 ‘아시아비투비벤처스’ 출범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시장보다 앞선 개념인 ‘E-HUB(협력적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E마켓플레이스는 공급자와 구매자, 오프라인기업 등을 구성요소로 한데 비해 E-HUB는 이밖에도 △기술 및 소프트웨어 회사 △인프라 지원 및 아웃소싱 기업 △시스템통합회사 등을 아우른 포괄적인 개념이다.

자본금 270억원 규모의 아시아비투비벤처스를 이끌 사장에는 골드만삭스의 한국 투자 책임자로 활동했던 박지환씨가 선임됐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는 먼저 E-HUB 구축을 위해 시급한 인프라 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내외 우수벤처를 발굴 투자해 육성하는 작업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주주사로 참여한 오프라인 기반의 대기업들이 업종별로 전문성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구매자 및 공급자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측은 배타적 성격을 띠고 있지 않아 누구라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B2B 전자상거래 연합체가 60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배타적 성격 때문에 중복투자 및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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