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요금은 연간 1만원이 적당

  • 입력 2000년 6월 21일 13시 55분


네티즌들은 인터넷 서비스가 유료화 될 경우 연간 1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화 방식에 있어서는 '사이트 유료화'보다는 '컨텐츠별 유료화'를 찬성하고 있으며 유료 컨텐츠로는 영화, 교육, 음악, 증권 등의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유니텔(주)(대표 강세호)의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웨피(www.weppy.com)가 지난 12일부터 18일 까지 1주일동안 전국의 네티즌 10,38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 및 인터넷 사용실태'를 온라인 설문조사 한 결과 21일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 문제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타난 것이어서 향후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존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유료화 될 경우, 네티즌의 절반이상(51.8%)이 사이트 전체 이용요금이나 개별 컨텐츠 이용요금 모두 연간 1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월 5천원 정도가 적당하는 응답자도 29.2%에 달했다.

사이트의 유료화 방식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92.2%)이 사이트 전체의 유료화 보다는 컨텐츠별 유료화를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응답자 가운데는 사이트 전체의 유료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16%나 돼 청소년층이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텐츠별 유료화가 시행될 경우 이용할 컨텐츠로는 영화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교육(35%), 음악(28%), 게임(26%), 증권(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의 경우 음악 컨텐츠를 가장 선호하고 잇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대는 영화, 30대는 교육관련 컨텐츠가 1위로 나타나 세대별로 선호하는 이용서비스가 확연히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응답자의 60%가 인터넷쇼핑을 경험했으며 예매서비스 이용 및 인터넷 경매 경험자도 각각 41.%%와 30.5%로 나타나 네티즌의 인터넷 생활이 점차 보편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응답자의 40%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오프라인상의 제휴업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휴업체가 제공하는 할인혜택이나 추가서비스 등은 네티즌들이 향후 사이트를 방문하는데 영향을 미치는(79%) 것으로 조사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제휴서비스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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