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터]미지리서치,노르웨이社와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제휴

  • 입력 2000년 5월 31일 15시 15분


최근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을 위한 GUI 개발도구를 발표하였던 노르웨이의 트롤테크(Troll tech)와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인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임베디드 시스템의 표준 개발환경의 구축을 위한 상호 기술교류와 임베디드 시스템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 관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협력체제로 들어간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체결된 두 회사의 협력관계는 그동안 트롤테크에서 개발한 KDE의 한글화 과정에서 미지리서치가 기여한 공로에 대한 신뢰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상호 경영철학이 유사한 것이 크게 작용하여 비교적 용이하게 진행되었다.

앞으로 미지리서치는 트롤테크의 Qt/Embedded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GUI(Graphic User Interface)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을 아무 조건없이 전세계 개발자에게 공개하여,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Qt 개발자 그룹들을 리눅스용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참여시켜 호환성 문제를 안고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에 향후 호환 가능한 표준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미지리서치는 이러한 작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ASP Solution 개발계획에 적극 활용하여 향후 운영체제 구별이 없는 보다 쉽고 가벼운 Mobile Computing 및 Home Computing 환경을 구축하여 보다 많은 영역에서 리눅스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트롤테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언어인 C++와 Qt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윈도에서 작동되는 프로그램을 리눅스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시간을 50% 이상 단축함은 물론, 보다 쉬운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강력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미지리서치의 서영진사장은 "Qt/Embedded는 멀티미디어 PDA(윈도우즈 CE 수준) 및 인터넷 셋톱박스 등에는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별히 스마트폰에는 팜파일럿(PalmPliot) 수준의 GUI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므로 현재 최소 멀티미디어 PDA의 사양을 요구하는 Qt/Embedded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트롤테크와의 협의내용과 같이 컬러나 3D같은 불필요한 기능은 모두 제거한 Qt/Embedded Subset을 개발, 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여 한국과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을 잇는 거대한 임베디드시장을 포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롤테크는 노르웨이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 94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플랫폼(UNIX 및 Windows)을 지원하는 C++ GUI 개발도구인 큐티(Qt)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및 라이브러리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현재 세계적인 리눅스용 프로그램 개발도구로 각광을 받고 있는 큐티(Qt) 라이브러리는 미지리눅스의 기본 데스크탑 환경인 KDE(K Desktop Environment)의 기초가 되며 KDE는 현재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들이 채택하고 있는 GUI(Graphic User Interface)로서 Qt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코딩된 이래 모든 프로그래머들로부터 급속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낙영 <동아닷컴 인터넷기자> torra@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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