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인터넷 하기]조작은 간단 기능엔 한계

  • 입력 2000년 5월 7일 19시 59분


“휴대전화 인터넷은 어떻게 해야 할까.”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직접 써보려면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휴대전화 단말기가 있으면 되고, 버튼 몇 개만 누르면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아무 단말기에서나 인터넷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단말기라야 한다.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있어야 하듯 휴대전화 단말기에 무선전용 웹브라우저가 내장돼 있어야 한다는 얘기.

국내의 웹브라우저 내장 휴대전화는 대부분 지난해 연말 이후 출시된 제품들이다. 그 이전에 생산된 모델 일부도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로는 SK텔레콤(011)의 경우 LG정보통신 Weaver와 삼성전자 SCH-A7600, 한국통신 프리텔(016)은 네온KTF-3016과 현대 걸리버 메이트, 신세기통신(017)은 현대 HGC-R201, 한솔엠닷컴(018)은 걸리버 네오미 PCS(HGP-R2010), LG텔레콤(019)은 LG사이언 iplus019 등이 있다.

일단 단말기를 마련했으면 버튼 중에서 인터넷을 상징하는 표시(ⓝ, ⓘ, M.com 등)를 찾는다. 기종에 따라 (편지봉투 모양))버튼을 누르거나, 메뉴에 들어가 브라우저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있다. 버튼을 누르고 접속을 선택하면 인터넷 항해준비 OK.

이렇게 해서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PC로 각 업체의 유무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 회원으로 등록한 뒤 화면에 뜨는 설명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일부 회사는 회원으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아직까지는 텍스트 위주의 서비스가 대부분이고 또 단말기의 창이 작아 이용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프레임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선인터넷과 동일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 차라리 이동통신회사별로 제공되는 메뉴나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이용요금(10초당 14∼17원)이 유선인터넷보다 비싸다는 것도 단점.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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