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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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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게임 전문 전시회인 ’서울 게임 엑스포 2000’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21세기 유망산업의 하나로 손꼽히는 게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00여개 게임 개발회사 및 단체, 해외 10여개국 바이어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
먼저 1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300여개 부스를 마련한 게임 전시회는 △주제관 △게임 개발관(PC게임 온라인게임 비디오게임) △게임유통관 △아케이드관(업소용 게임) △통신관(게임관련 통신선로) △PC주변기기관 △캐릭터관 △교육관 등으로 구분된다.
전시기간중 국내외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승부를 겨루는 게임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 게임종목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며 쌈장 이기석과 기윰 패트리를 비롯한 세계 톱랭킹 프로게이머 32명이 참가한다.
이밖에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축제와 춤게임기기인 DDR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여의대 63빌딩에서 ’한국게임산업의 발전’ ’뉴밀레니엄과 콘텐츠 산업’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진행된다.
조직위윈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인터넷PC방이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게임소프트웨어인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전세계에서 판매된 350만장 가운데 100만장이 국내에서 팔렸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 업체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측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는 데다 국내외 유명 게임과 각종 이벤트가 함께 펼쳐져 행사기간중 20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했다.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이 서울 게임 엑스포 2000을 후원한다.
조직위원회측은 서울 게임 엑스포를 미국의 E3, 일본의 동경게임쇼, 유럽의 ETCS 등과 같은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로 발전시켜기 위해 매년 5월경 게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 입장료 3000원(성인 어린이 동일). 02-783-1919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