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그룹 "파워텍 사업 온라인화 中시장 진출"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중국과 홍콩의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리타워그룹은 최근 인수한 코스닥종목 파워텍의 기존 보일러 부품사업을 온라인화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부문을 추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부문은 앞으로 운영할 인터넷 사이트(SolutionsAsia.com)를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벤처회사들이 서로의 기술을 상호 제공해 아시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B2B 기술교환소’로 만들겠다는 것.

또 국내 10개, 홍콩 5개 등 국내외 15개 기업의 지분을 50%이상 인수할 것을 검토중이고 인수한 기업은 홍콩의 젬(Gem)시장과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 상장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1년안에 1000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6개월내에 증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

리타워그룹의 찰스 스팩만(한국명 최유신)회장은 “파워텍을 장기적으로 육성해 국제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이로 인해 국제 자본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타워그룹은 97년말 설립된 리타워인베스트먼트를 모체로 현재 37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홍콩에서는 아시아네트에 투자해 이 회사를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의 인터넷 지주회사로 키웠다. 아시아네트는 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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