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풍 조심"…내륙지방 이례적 폭풍주의보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12분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경기와 충청 전라지역에, 오후 3시에는 경상과 제주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세찬 바람이 불었다. 해상이 아닌 내륙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후 서울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6m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상점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함께 강한 편서풍이 유입되면서 27일 지역에 따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8m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며 “강풍은 28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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