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유저넷은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회사 CS그룹(회장 야지드 사베)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웹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60일내에 파리에 설립되는 애니유저넷 유럽법인의 대표는 60% 지분을 갖는 CS그룹에서 맡고 애니유저넷은 자체 개발한 웹폰 솔루션 프랑스어판을 제공하게 된다.
웹폰은 손가락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전화기 겸용 인터넷 단말기.
보통 팩스만한 크기의 전용 유선전화기로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전화기에 기억시킬 수 있고 전화기에 장착된 키보드를 통해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98년 자본금 10억 규모로 설립된 애니유저넷은 지난 일주일간 전국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웹폰 무료설치 신청을 받아 단숨에 180만 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했다.
애니유저넷은 “유럽법인은 앞으로 2년간 500만 회원을 확보한 뒤 유럽시장을 발판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인터넷 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