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서비스 4파전 양상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59분


근거리통신망(LAN)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차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잘 알려진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케이블TV망 등 크게 3가지. 여기에 기업체나 관공서 등에서 채택한 LAN방식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가세해 4파전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LAN방식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접속 속도가 지원된다는 것. LAN방식은 대부분 월이용료가 2만원 미만이나 ADSL의 경우 월이용료 3만∼5만원에 가입비가 10만원선이며 케이블TV망은 월이용료가 3만원대에 이른다.

LAN방식의 경우 업체측은 전송속도가 정보교통량이 많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1∼1.5Mbps가 유지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략 500Kbps로 일반전화선의 10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면 대형 동영상을 받거나 화상채팅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

국내 LAN방식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선두주자는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네티존(www.netizon.net). 분당 일산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상계·하계동 및 부산 광주 울산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8000가구가 가입했으며 다음달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의 설치비를 받지 않을 방침. 월사용료 1만9800원에 장비대여료가 월 5000원이지만 1년 가입약정시 3000원, 2년 약정시 무료로 장비를 대여해준다.

이밖에 네오센츄리(www.neocentury.com)가 지난해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시스템통합(SI)업체인 포스데이타(www.posdata.co.kr)도 다음달 중순부터 포항과 광양지역 1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 설치비 2만5000원에 월이용료 1만9000원.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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