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맨 위성방송기기 내수판매…삼성SDS와 공급계약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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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관련 기기업체로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텔리맨이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텔리맨은 최근 삼성SDS와 제한수신시스템(CAS) 공급계약을 맺고 국내 위성방송 시장에 본격진출을 선언했다. CAS는 위성서비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는 가입자들만 방송 신호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위성서비스에는 필수적인 기능.

텔리맨은 97년 2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인 김용만사장이 회사를 세운 지 3년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위성인터넷 시스템 업체로 성장한 회사.

텔리맨이 보유한 CAS는 세계적으로도 상용화한 업체가 아직 5,6개에 불과할 정도의 첨단기술이다.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의 인증절차도 국내에서는 최초로 통과했다.

데이터 및 방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위성멀티미디어 시스템인 ‘스카이미디어’는 유럽 최대의 다국적 위성사업자인 유텔셋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텔리맨은 지난해말 잇따라 대형 수출계약을 성사켰다. 11월 엔 인도네시아 텔콤사와 1500만달러 규모의 위성수신 단말기를 공급 계약을 맺었고 한달 뒤에는 대만의 최대 전화회사인 중화전신에 자사의 시스템 공급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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