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HTLA-1 감염자, 제주도가 가장 많아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감염된 사람 2∼5%에게 20∼30년 뒤 ‘림프구성 백혈병’이나 심각한 다리신경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HTLV―Ⅰ 바이러스’ 감염자가 제주도에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김준명교수팀(내과)은 최근 제주도민 2372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0.76%(18명)이 HTLV―I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귀포시가 1.37%(366명 중 5명)으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내륙지역에서는 0.14%가 항체를 갖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수혈이나 성관계 주사바늘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일본의 경우 규슈 등 남서부 지역에선 인구 100명 중 35명, 기타지역은 10명 정도가 항체가 있을 만큼 많아 ‘일본바이러스’로도 불린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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