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 40주년 세계 6위 ‘우뚝’…20일 기념식

  • 입력 1999년 10월 19일 20시 09분


총수출의 35%를 차지해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전자산업이 싹튼지 40년이 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2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전자산업 발전 유공자들을 시상할 예정.

59년 진공관식 라디오를 생산하면서 전자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우리나라는 40년이 지난 현재 세계6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14개제품 세계 최고▼

▽세계속에 우뚝 선 국산 전자제품〓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19일 발간한 ‘전자산업 40년사’에 따르면 현재 세계 1,2위를 지키고 있는 국산 전자제품은 모두 14종류.

최대 수출품목인 D램 반도체가 50%의 시장점유율로 일본(25%)을 추월했으며 △CDMA휴대전화단말기(77%)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37%) △브라운관(CRT 35%) △전자레인지(45%) △모니터(28%) △CD롬 드라이브(23%) 등도 일본 대만 미국 등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국민경제 비중〓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에 뒤이은 세계 6위의 전자산업 생산국. 77년 1.3%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은 4.0%로 늘어났다.

8월말 현재 총수출에서 전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80년 11%로 섬유산업(29%)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나 지금은 명실상부한 수출1위 산업으로 떠올랐다.

▼GNP비중 작년 23%▼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년 3.2%에서 98년 23.1%로 커졌으며 고용비중은 70년 2.3%에서 98년 17.0%로 늘어났다.

▽간추린 발자취〓59년 진공관식 라디오로 처음 시작한 국내 전자산업은 62년 국산 라디오를 처음 수출했다. 이후 80년 컬러TV 방영과 84년 64KD램 개발, 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전자대국으로 자리잡았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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