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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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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면 도저히 컴퓨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톡톡 튀는 ‘신세대PC’가 등장했다.
대우통신은 디자인과 외형 크기면에서 종전의 PC와 완전히 차별화한 차세대 PC 2종을 개발해 14일 선보였다. 이 신세대 컴퓨터의 이름은 ‘네틴(NeTEEN)’과 ‘룩소(LUXOR)’.
미국 인텔사가 주도하고 있는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PC(Ease of use Concept PC)’의 개념을 살려 대우통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이들 제품은 기존 컴퓨터 크기의 4분의 1 수준.
‘네틴’은 정육면체 디자인에 노란색과 보라색을 과감히 사용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명물인 룩소호텔의 외양을 딴 ‘룩소’는 마치 눈 앞에서 피라미드를 보는 듯한 신비함을 자아낸다.
이들 PC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를 과감히 없앴고 기존의 시리얼 패러럴포트 대신 모니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유니버셜시리얼버스(USB)포트 4개를 장착했다.중앙처리장치(CPU)는 셀러론에서 펜티엄Ⅲ까지 지원하며 화면장치로는 일반 모니터나 액정표시장치(LCD) 두가지를 쓸 수 있다.가전제품처럼 평소 자주 쓰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버튼만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대우통신은 인텔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 신세대PC를 다음달부터 미국시장에 수출하고 국내에서는 12월중 시판할 계획.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