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기업의 경영]인터넷활용 국제화 박차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선진국 기업들은 디지털 경제가 지배하는 무한경쟁의 밀레니엄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소니 듀폰 메릴린치 등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21세기 대비전략을 조사, 국내기업의 벤치마킹 자료로 소개했다》

선진기업 미래전략의 공통점은 크게 △고성장 고수익 업종으로 전환 △인터넷의 전략적 활용 △제조―기술―서비스의 복합화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화 △과감한 전략적 제휴 등 5가지.

▽‘서비스기업’ GE〓‘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서비스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를 위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금융 방송 등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현재 50%에서 80%까지 확대할 계획.

▽‘연결된 세계 건설’ 인텔〓전세계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해 △인터넷 연결 △인터넷 환경 혁신 △이에 필요한 제품의 제조 판매 등 3단계 실행계획을 설정했다. 수천대의 고성능 서버로 구성된 ‘서버팜(server farm)’을 세계 곳곳에 구축, 독자적인 전자상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인터넷사업을 핵심업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종합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소니〓고객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21세기 목표. 이를 위해 영화 음악 등 콘텐츠의 네트워크 배급을 비롯, 보험 파이낸스 등 금융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오디오 비디오(AV)와 정보기술(IT)을융합시킨디지털AV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세계 최대 생명과학회사’ 듀폰〓2010년까지 세계 최대 생명과학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전 건강 환경’을 천명한 듀폰공약을 최근 발표했다. 현재 화학사업의 20%인 생명과학사업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매출의 50%를 해외사업에서 거두는 등 국제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최상의 금융서비스기관’ 메릴린치〓첨단 정보기술과 고품질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결합시킨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 국제화를 위해 유럽과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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