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6일 올해부터 2003년까지 5년간 반도체와 전자관련 학과가 있는 59개 대학에 설계용컴퓨터 1250대와 설계용소프트웨어 1만개를 지원해 1만9000여명의 설계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4개 민간업체가 200여억원, 산자부가 200여억원 등 모두 400여억원을 조성해 투입할 계획이다. 인력양성은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안에 있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와 서울 부산 광주 안산 등의 지역센터 등이 담당한다.
또 석박사과정 대학생들이 기업조직과 같은 연구그룹을 만들 경우 기술과 기반시설을 제공해 이 연구모임이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으로 창업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서울 강남지역에 집중된 60여개의 중소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도 설계용 소프트웨어를 공동사용하도록 하고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95∼98년)사업에서는 3700여명의 대학생과 기술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이중 대졸자 1170명이 반도체기업에 취업해 설계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