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PC통신업체들, MP3 파일서비스 내주 전면중단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36분


PC통신상의 MP3 음악파일 서비스가 다음주부터 전면 중단된다. 공개자료실을 통해 제공돼온 RA RM WAV 등의 음악파일은 9일부터 이미 서비스가 중단돼 빠르면 14일부터는 PC통신을 통한 음악파일 서비스를 일절 이용할 수 없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업체는 10일 “저작인접권 관련단체의 난립으로 인해 음악파일 서비스가 파행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본보 5월17일자 B1면)면서 “방치할 경우 정보제공업체(IP)와 PC통신업체는 물론 네티즌까지 피해를 볼 것으로 판단돼 제도가 정비될 때까지 당분간 음악파일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PC통신업체들은 이에 앞서 8일 문화관광부 장관 앞으로 ‘음악파일 서비스 관련단체 의견조정 및 관련법규 제정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PC통신사들은 공문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면서 네티즌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의 이견 조정 및 관련 법규 제정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관련 단체들의 통일된 조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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