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급성장염균 검출 논란…김상종교수-환경부 공방

  • 입력 1999년 4월 1일 20시 00분


서울과 부산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김상종(金相鍾·미생물학과)교수는 1일 정부 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서울 2개 지역에서 채취한 수돗물 시료 10개 가운데 6개에서 아데노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시 4개동에서 채취한 수돗물 가운데 2개동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 및 결막염을 유발하거나 어린이에게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김교수가 검사방법을 공개하지 않는 등 검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더라도 수돗물을 끓여 마시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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