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중금속 미생물이용 제거』…과기원이성택교수팀 개발

  • 입력 1997년 12월 4일 08시 16분


광산폐수에 포함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을 미생물로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이성택(李成宅)교수팀은 중금속이 포함된 강산성 광산폐수에 미생물을 넣어 중금속을 제거하고 수질을 중성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황산염을 흡수하는 미생물인 황산염환원균을 폐수에서도 살 수 있도록 처리한 뒤 광산폐수에 넣어 중금속을 화합물로 변화시켜 응고한 뒤 제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이 부산 일광광산에서 실험한 결과 카드뮴과 납은 완전히 제거되고 철과 아연 구리 등은 95% 이상 제거됐으며 수소이온농도(PH)도 2.5∼3.0에서 6.0∼7.0으로 높아져 수질이 중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비싼 중화제와 응집제를 사용하는 기존 기술보다 처리비용이 저렴하고 중금속 제거효과가 뛰어나 폐탄광 및 금속광산의 폐수처리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이교수는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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