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社, 광고戰 3라운드…10월 상용서비스 개시

  • 입력 1997년 9월 6일 20시 32분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10월 상용서비스 개시를 2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광고전 3라운드를 벌이고 있다. 이들 3사는 4∼6월 3개월간 「PCS란 무엇인가」의 공동광고를 실시한데 이어 7,8월에는 각 사별로 자사 PCS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개별광고를 내보내며 전의를 다져왔다. 3사는 본격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온 9월 한달이 PCS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막바지 고비로 보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이달부터 월 50억원을 들여 새 TV광고를 시작했다. 먼저 한국통신프리텔(016)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소리가 보인다」는 카피를 내세워 탁월한 통화음질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탤런트 신현준이 프리텔016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애인 고소영과 통화한다. 롤러코스터가 질주하자 정작 겁에 질려 기절한 것은 신현준. 뛰어난 음질을 통해 마치 현장을 보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한솔PCS(018)의 대행사인 웰컴은 「통화가 끊기면 사랑도 끊긴다」는 내용으로 통화중단이나 통화중 잡음이 없는 「원샷018」의 우수성을 표현하고 있다. 『나 자기 끔찍이 사랑해』라는 원샷018 통화가 바다에서 물고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연인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PCS의 주고객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018과 사랑을 연결시켰다. LG애드의 LG텔레콤(019)광고는 「사랑과 사업의 동반자」인 019PCS가 가족 구성원간의 사랑을 다지고 비즈니스에도 필요한 도구임을 강조. LG애드는 어린애가 019PCS를 아빠에게 건네주는 모습을 통해 LG그룹의 따뜻하고 친근한 고객지향의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는 이중효과를 노렸다. 〈김학진·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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