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문 기사를 봤더니 우리나라 성인 남녀 가운데 컴맹과 넷맹의 비율이 나와있더라구요. 거기 보니까 정말 사태가 심각하던데요. 컴퓨터를 만져보지 못한 컴맹이 전체의 절반이 넘어요. 넷맹은 열명 가운데 아홉명이나 되더라구요. 하지만 컴맹 넷맹은 자기가 결심만 하면 금방 딱지를 뗄 수 있는 거예요. 자, 여러분도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 보세요. 아직도 결심을 못하고 헤매고 계신 분이 있나요.
제 시리즈가 이제 거의 끝나가요. 원래 1백일을 목표로 했으니까 계획대로라면 다음주까지 모든 일정이 끝나죠. 그래서 지금까지 서른번 가까이 나갔던 내용을 일단 정리를 해서 보여 드리려고 해요. 무슨 일이든 복습도 중요하거든요. 또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 손대기를 포기했던 분들께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드리는 의미도 있어요.
컴맹 탈출을 꾀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컴퓨터에 관한 책을 사러 서점에 가는 거죠. 이때 주의할 점이 뭐였더라…. 자기가 배울 분야를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는 거죠. 인터넷이면 인터넷, 워드프로세서면 워드프로세서 이런 식으로 말예요. 어떤 책이든 컴퓨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앞에 조금씩은 나와 있으니까 처음부터 잘 읽어보면 도움이 되죠.
일단 컴퓨터 책을 샀으면 다음엔 PC가 있어야죠. 이미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말예요. 이때 생각해야 할 점은 같은 값이면 본체를 한 단계 낮은 걸 사는 한이 있어도 주변 기기를 좋은 걸로 마련하라는 거예요.
컴퓨터에 관한한 프로가 되기 위해 해야할 다음 순서는 PC통신에 가입하는 일. PC통신은 「이야기」같은 통신 프로그램으로 각 통신 회사에 접속해서 가입하거나 아니면 저처럼 직접 찾아가서 가입하는 방법이 있어요. 전화를 해도 되구요.
PC통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개자료실에서 보물같은 자료를 많이 얻을 수 있었죠.
이곳엔 컴퓨터와 관련된 자료가 산처럼 쌓여 있어요. 자기가 어떤 컴퓨터 통신을 쓰느냐에 따라 「down」이나 「dn」명령을 사용해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죠. 「lt」 명령으로 알맞은 자료를 찾기도 하구요.〈TV탤런트〉
「귀띔」
컴퓨터 책은 하도 많아서 어떤 책이 좋다고 추천을 해 드리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여기에도 기준은 있죠.
우선 남들이 많이 보는 책이 일단 좋겠어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보통 사람들의 평가를 무시할 수 없지요.
많이 팔린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죠.
또 될 수 있으면 같은 얘기라도 쉽게 설명을 하고 있는 책을 골라야겠어요.
주변에 컴퓨터를 가르쳐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땐 오직 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