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캐니(Seán Canney) 아일랜드 교통부 차관이 전쟁기념관 아일랜드 기념비에서 추모하고 있다.
션 캐니(Seán Canney) 아일랜드 교통부 차관이 12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를 방문했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축제인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를 맞아 방한한 캐니 차관은 전쟁기념관 내 아일랜드 참전추모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당시 희생된 아일랜드 전사자와 선교사들을 위해 추모했다.
캐니 차관은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양국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아일랜드 간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클린 드토위(Jacqueline née Creaven d‘Towey)씨가 기증한 태피스트리 작품 〈기억으로 짜여진〉(Woven into Memory)의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작품은 6·25전쟁 중 순교한 아일랜드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선교사 7위(位)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유럽식 직물 공예 작품(태피스트리, Tapestry)으로 도트위 씨가 지난해 12월 전쟁기념관에 기증했다.
양동학 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왼쪽 끝에서 6번째)이 션 캐니(Seán Canney) 아일랜드 교통부 차관(오른쪽 끝에서 7번째), 미쉘 윈트럽 주한아일랜드대사(오른쪽 끝에서 6번째), 아일랜드 방한단,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관계자들과 전쟁기념관 중앙현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동학 사무총장은 “작품이 전시된 워리어라운지는 연간 약 366만 명이 방문하는 전쟁기념관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6‧25전쟁 속 아일랜드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쉘 윈트럽(Michelle Winthrop) 주한아일랜드대사와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 및 수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일랜드는 6.25전쟁에 공식 참전한 국가는 아니지만, 1000 명이 넘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영국군, 미군, 호주군 소속으로 참전했다. 정확한 참전 규모 및 전사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영국군 소속 130명, 미군 소속 29명, 호주군 소속 2명 등 최소 160여 명이 전쟁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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