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3000명 이라크 파병…파병동의안 국회통과

입력 2004-02-13 18:24수정 2009-10-1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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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추가 파병동의안이 1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베트남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 4월 말 이루어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라크 추가파병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71명 중 2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55, 반대 50, 기권 7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3일 3000명 규모의 파병부대인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을 공식 창설하고 4월 말까지 이들을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배치키로 했다. 이미 이라크에 파견된 서희(공병) 제마(의료)부대를 합칠 경우 총 파병 규모는 36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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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아랍어로 올리브를 뜻함)부대는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혼성 부대로 전후복구 지원과 구호활동, 평화 정착과 재건 지원, 이라크 자치행정기구 기능 발휘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파병동의안 통과 직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국익을 생각해 결단을 내려준 국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도 성명을 통해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파병지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라크 재건 계획과 아랍권 우호 여건 조성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파병부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김영환(金榮煥) 박금자(朴錦子)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이라크 파견부대는 사실상 전투부대이며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한 파병에 반대한다”며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권고적 당론으로 파병동의안을 부결키로 했으나 그동안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던 열린우리당은 찬성키로 의원총회에서 권고적 당론을 채택했다.

한편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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