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9개국 작가 전시회 개최

  • 입력 2001년 6월 10일 18시 51분


◇만화로 되돌아 보는 아시아의 10년

아시아 지역의 시사 만화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갤러리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9개국의 대표적인 만화 작가들의 시사만화를 전시하는 ‘아시아 만화전’이 열린다. 한국에선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만화로 보는 세상이야기’로 지난 10년간의 아시아를 되돌아 보는 내용. 1990∼1997년까지의 경제 성장기와 97년 이후 경제위기 등 두 시기로 나눠 각국의 사회 경제 문화의 변화를 다룬 작품 90점이 전시된다.

국내에서 발표되지 않았던 10편을 출품한 김 화백은 ‘거지도 자가용으로 영업’이라는 작품에서 한국 사회에 만연된 자가용 소유를 풍자했다.

일본의 모리타 겐지는 ‘무(無)의 경지’에서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이 잘못된 사용으로 공해가 돼버린 현실을 꼬집었다.

미얀마의 오 피 케의 ‘아주 익숙해짐’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97년 이후 어려움을 겪은데 비해 미얀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을 그렸다. 문의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02-2122-2820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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