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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투자일기]실적호전주 중심 소량 분할매수 바람직

입력 1999-08-19 19:11업데이트 2009-09-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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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까지 상승 여력을 이어가던 증시는 대우 구조조정이라는 찬바람을 맞고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최고점 대비 17.4% 하락한 상태. 끝날 것 같지 않던 상승국면을 자연스럽게 끝마치고 조정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7월 중순 펀드매니저로 몸담았던 투신운용사를 떠나 지금은 자산운용사를 설립 중에 있다.

바둑을 두는 사람보다는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더욱 명쾌한 수가 보이듯이 한달 동안 시장의 중심을 떠나 바라본 바를 몇 마디 훈수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의 조정 장세는 대우 사태가 없었더라도 불가피하게 필요한 조정국면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때 주가수준을 보면 그 당시의 기업 실적이나 예상에 비해 고평가국면에 진입하고 있었으며 금리 또한 상승추세로 진입하고 있었다.

둘째 98년 9월부터 99년 7월에 이르기까지 지수상으로 3배 이상 오른 것은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 장세였다. 이제 유동성 장세는 마감 국면으로 가고 있으며 본격적인 실적 종목 장세로 접어들었다.

대우사태는 투신권으로부터 지금 이탈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시장의 주요 매수 기반의 약화를 의미한다.

외국인의 매수기반도 마찬가지로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우사태를 교훈으로 하여 시장 참가자들은 “큰 회사는 안정적이다”는 검증되지 않은 시장관을 버리고 투자자를 중시하고 가장 효율적인 경영을 하는 회사를 찾는 작업을 하게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로 실적 장세가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대우사태로 인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9월 선물 만기일인 9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 850 전후에서는 주가 하락시마다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눠서 사들이는 분할매수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보면 464개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3조9756억원 적자에서 6조8519억원의 대폭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순익 증가로 기업의 체질은 강화되고 있으며 대우 사태로 인한 부작용을 경제 주체 스스로가 해소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대우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장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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