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덕 16강 진출 멕시코 반응 실화냐…“천사가 나타났다, 가자 한국으로” 열광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8일 09시 32분


코멘트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멕시코가 스웨덴에 완패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덕분이었다.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3차전에서 패한 멕시코는 2승 1패(승점 6점)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독일과 한국을 연이어 꺾으며 먼저 2승을 거뒀지만, 스웨덴전에 대패하면서 다 잡은 16강 티켓을 놓칠 뻔했다.

만일 같은 시간 진행된 경기에서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1-0 이상의 승리를 거뒀으면, 멕시코는 골득실에서 밀려 F조 3위로 월드컵을 마치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의 골로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멕시코로선 한국 덕에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셈이다.

멕시코 언론 ‘엑셀시오르’는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패했지만, 한국이라는 천사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국민들과 함께 한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멕시코 누리꾼들도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소셜미디어에는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 “Vamos Corea(가자 한국으로)” 등의 글이 쏟아졌다.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앞에서 기쁨을 표하고 있는 멕시코 팬들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