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식약처 허가받은 안전제품” 세상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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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1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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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식약처 허가받은 안전제품” 세상 억울?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식약처 허가받은 안전제품” 세상 억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힌 가운데 업체 측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릴리안은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품질검사는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릴리안은 2015∼2016년 검사에도 포함됐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주기가 바뀌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의 피해사례가 확산 중이다.

이에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전 성분을 공개하고 있다는 공지를 띄우고 있다. 업체는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고 생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제품 소개를 통해 무포름알데히드, 무형광물질, 무염소표백제, 무화학향료, 무색소, 무화학비료 유기농 순면 커버 등 7무(無) 제품임을 강조했다.

현재 생리대에 대한 규제 항목은 포름알데하이드, 형광물질, 산·알칼리 등으로, 문제가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제품에서 얼마나 검출되고 피해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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