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26개 항로 47척 여객선 전면 통제
무안공항·광주공항 운항지연·결항도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이 뿌옇다. /뉴스1 © News1
고농도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겹치면서 광주와 전남의 배편과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목포를 오가는 26개 항로 47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오전 6시 목포의 가시거리가 30m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탓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저시정특보가 발효 중인 무안공항에서는 제주행 비행기 1편이 결항했고 2편이 지연출발했다.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 2편도 출발이 지연됐다.
오전 5시50분 도착 예정이던 세부발 제주항공편은 4시간 가까이 늦은 오전 9시45분 무안공항에 도착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밤사이 안개가 짙게 끼어 여객선과 비행기 운항에 지장이 있었다”며 “안개가 옅어지는 오후에는 일부 노선에서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짙은 안개에 광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 1편이 결항하고, 3편(광주발 1편, 제주발 2편)이 지연운항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밤사이 찬 해수면 위로 따뜻한 공기가 지나면서 짙은 안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해가 뜨면서 안개는 점차 옅어지고 있으나 낮에도 박무나 연무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기준 전남 주요 지역의 가시거리는 영암 100m, 해남 350m, 영광 염산 550m, 신안 660m, 신안 흑산도 790m 등을 기록했다.
(광주=뉴스1)
댓글 0